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4시간을 달려 집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11시가 다돼서 밖으로 나왔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와이프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
일주일 만에 집에 왔는데
고3 아들 녀석의 성의 없는 인사에 기분이 상해 버렸다.
녀석만 보면 속이 터진다.
밖에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아파트 사이로 보름달이 환하게 떠있는 보름달을 바라보니
기분이 좀 풀린다.
나만의 욕심인 것인가
올해 수능을 봐야 한다.
아니면 수시로 대학을 가야 하는데....
아들 녀석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답답할 뿐이다.
충격적인 일은 토요일 저녁에 일어났다.
게임에 빠져서 아이템을 사는데 70만 원 이상 사용했다.
그동안 모아둔 용돈으로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이놈이 제정신이긴 한 건가 하는 생각이다.
와이프와 나는 몇 마디로 혼냈는데 저도 크게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더 이상 혼내지는 않고
다시는 그렇데 돈 낭비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이 번 주말은 집에 괜히 왔나 싶다.
편안한 휴식처가 지옥이 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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