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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으로

조문예절 문상하는 법

by 반퇴남 2019. 4. 17.

어제 지인의 부친께서 돌아가셔서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이 지방이라서 조문을 하고 돌아오니 새벽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눈을 부치고 다시 출근을 하니 피로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친상을 당한 지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픕니다.

부모님을 잃은 슬픔은 무엇보다도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 역시 부모님께서 오래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장을 가게되면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이 "조문예절"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조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보를 사전에 알아보고 다녀와 씁니다.

조문예절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장례식 복장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장례식 복장"입니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데 복장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과거에는 검은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가 기본이었습니다만. 

사실 요즘에는 복장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장례식장의 복장은 검은색 정장을 입는 것이 가장 좋지만 준비가 안될 경우 어두운 계열의 옷도 괜찮습니다.

▶남성 : 검은색 정장, 검은색 바지, 흰색 와이셔츠, 검은색 넥타이, 검은색 구두, 검은색 양말

▶여성 : 검은색 정장, 검은색 치마, 검은색 바치, 검은색 원피스, 검은색 스타킹, 검은색 구두

 

 

분향, 헌화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방명록에 서명하거나 안내자에게 누구인지를 밝힙니다.

코트는 벗고 담배, 라이터, 볼펜 등 절을 하다가 떨어뜨릴만한 물건을 잘 정리하고, 휴대폰은 매너모드나 끄는 것이 좋습니다.

빈소에 입장하면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분향과 헌화를 합니다.

▶분향하는 경우 

   - 나무향 : 왼손을 오른손으로 손목을 받치고 엄지와 검지로 조금씩 집어 향로 넣습니다.(3회 반복)

   - 막대 향 : 한 개 또는 세 개를 집어 점화한 후 향로에 정중히 꽂습니다. 향을 끌 때는 손가락으로 가만히 집어서 끄던지, 왼손을 가볍게 흔들어서 꺼야 합니다. (절대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됨, 향을 여러 개 꽃을 경우에는 하나 씩 꽂음)

▶헌화하는 경우

- 오른손으로 꽃줄기를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치고 꽃봉오리가 영전을 향하도록 올립니다.(경우에 따라서는 꽃봉오리가 조문객을 향해 놓여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같은 방향으로 놓으면 됩니다.)

 

재배 또는 묵념

분양 또는 헌화를 한 후, 두 번 절을 합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절하는 것이 어려우면 묵념/기도를 해도 됩니다.

(저도 종교적인 이유로 항상 묵념과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 절을 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천신에게 잘 받아달라은 의미와 두 번째는 지신에게 잘 떠나게 해 달라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남성 : 공수 시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오도록 합니다.

▶여성 : 공수 시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오도록 합니다.

 

조문

영좌에서 물러 나온 후 상주와 맞절을 합니다.

절을 한 후 인사말은 특별히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나오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조의금

조의금은 상주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호상 소에 냅니다.

봉투 앞면 중앙에 추모의 의미를 담은 한자를 적습니다.

보통 부의(賻儀)를 가장 많이 씁니다.

봉투 뒷면에 세로로 이름을 적습니다.

 

기타 주의사항

식사는 조용하게 하며, 큰소리를 내거나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들때 건배를 제의하거나 잔을 부딪혀서는 안 좋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주 겪게 되는 장례식장 조문예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나이를 들면서 장례식장에 가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건강할 때 한 번 더 찾아뵙고 효도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세상을 떠난 후에 보고 싶고 효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후회가 많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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